소개팅을 마친 A는 주선자 B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B: 소개팅 어땠어? 여자는 마음에 들어?

A: 응 나는 기대도 안했는데 .....완전 내 스타일이야..

B: 여자쪽은 어떤거 같아? 글쎄..일단 분위기는 좋았어.. 내 얘기가 재미있긴한가봐 ㅋㅋ

A: 그래? 그럼 잘됐네.. 나중에 한턱 쏴~


통화를 마친 A , 다음날 애프터 신청을 하지만 반응은 싸늘하다. 사실 그녀는 소개팅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만나는 시간내내 지루했고, 억지 웃음에 힘들어 했다. 하지만 남자는 전혀 그 점을 인식하지 못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이 포스팅에서는 행동 심리학에서 말하는 행동으로 보는 심리 해석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



가. 진실한 웃음, 인위적 웃음


행동심리학에서 진실된 웃음을 구분하는 방법은 눈 양옆에 주름이다. 주름이 없고 입가만 변하면 인위적인 웃음으로 여긴다. 그럼 인위적인 웃음은 잘못된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당신에 대해 지속적으로 리액션을 주고 예의를 지키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만나는 시간내내 반복됐을 경우이다. 이때는 대화주제를 바꿔보는 등 환기가 필요할 것이다.



나. 좁아진 시야


 피시방에서 게임에 빠진 A씨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A씨의 시야는 90%이상 모니터에 가 있고 나머지 10%는 담배 끝부분 혹은 재떨이,키보드등 시야가 한정되어 있다. 호감있는 이성과의 대화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물론 모니터처럼 상대를 멍하니 볼 수는 없는 노릇이라 눈,입술,목선,가슴,테이블,컵 등 이성을 기준으로 위아래로 시야가 맴돌게 되어 있다. 특히 남자는 여성의 가슴을 함부로 쳐다볼수 없기 때문에 눈과 가슴사이 즉 입술이나 목선에서 시선의 안정감을 느낀다. 호감이 없거나 이야기가 따분한 이성의 경우 시야가 상당히 분산되어 있고 먼곳도 자주 보게 된다. 창문밖 풍경, 벽에 걸린 메뉴판, 점원, 핸드폰 등 다양하다. 다시 말해서 이성의 시야가 대부분 머무는 곳을 빠르게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다. 앞으로 향하는 상체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는 얘기지만 대화에 관심있는 이성은 상체가 점점 앞으로 향하고 결국 테이블에 팔은 얹거나 양손으로 턱을 받치게 된다. 이와 반대로 대화가 지루하거나 비호감일때 상체는 점점 뒤로 후퇴해 벽에 등을 기대거나 양팔로 팔짱을 끼게 된다.



라. 자기 물건(핸드백,휴대폰)등을 이성 가까이 두는 행위


이성과의 대화에서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사람은 어떤 장소에서든지 본능적으로 안정감을 찾으려 하게 되어 있다. 이성과의 대화에서 불안감이나 방어심리를 느꼈을때 핸드폰이나 핸드백을 자주 만진다거나 혹은 어떤 집중할 수 있는 행동을 함으로써 안정감을 찾으려 한다. 손톱을 물거나 다리를 떠는것도 같은 이치이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꼈을때 이성에 대해 신뢰감을 느끼고 무의식적으로 자기물건을 놓기 마련이다. 


이상 제스쳐를 통한 호감도에 대해 잠깐 알아보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변수가 당신에 의한건지 아니면 제3의 다른 변수가 또 있었는지 여부와 단편적으로 하나에 행동만 놓고 판단하지 말고 여러가지 행동을 총체적으로 모와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애당초 허리가 아파서 상체를 숙이고 있는 여자나 당신 목에 묻은 밥풀이 내내 마음에 걸린 남자등은 이런 이론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이런 행동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니 하나만 보지 말고 여러가지를 묶어서 파악해라. 이상적인 이성의 행동 패턴은 처음엔 불안과 긴장으로 핸드폰을 자주 만지고 불안한 시야, 어색한 웃음에서 대화 후반부로 갈수록 급격히 줄어든 핸드폰 만지는 횟수, 잦은 아이컨텍트 , 편안한 웃음 등으로 전환해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