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사용후기, 기타)/기타

필립스 커피메이커 HD7450 한달 사용후....

빨간피망 2014. 2. 6. 22:29

 커피 중독자지만 프림과 설탕을 넣은 밀크커피를 주로 마시기에 그간 커피 메이커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던 중 우연치 않게 지인의 집에서 마신 원두 커피 향에 반해 커피메이커를 사기로 결심..  물론 얼마나 오래동안 이 맛을 즐길지 모르기 때문에 제일 저렴한 걸로 골랐다. 인터넷 쇼핑몰을 둘러보면 알겠지만 필립스에서 제조한 HD7450이 가장 싸다. 한때 필립스는 꽤 괜찮은 브랜드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싼 제품을 내놓는거 보면 회사가 예전 사정이 아닌가 보다;;  




제품은 하얀색, 검은색 두종류이다. 사진 상으로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실제 구입해보면 그냥 때 잘타는 플라스틱 재질이다.







전체가 플라스틱 재질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상당히 가볍다. 구조도 간단해 설거지할 때 금방 분리가 가능하다. 전기 포트, 약탕기 등 저가와 고가의 차이는 아무래도 물탱크 내부의 재질이다. 고가의 경우 물탱크 내부가 금속류로 되어 있다. 아무래도 내부가 플라스틱이면 고온의 물에 의해 환경호르몬 같은 문제가 염려되기도 한다. 필립스 커피메이커 이 역시 내부가 플라스틱이다. (뭐 가격상 어쩔 수 없는 타협인듯..ㅋ)






 

내부 주전자



  만약 커피를 자주 마신다면 요거보다 좀 큰 제품을 사는게 좋다. 조금 과장을 섞는다면 한번 만드는 양이 큰 머그컵 한잔이다. 제품 설명서에는 4~6잔이라고 나와있지만 실제는 엄청 작다. 여기서 4~6잔은 종이컵에 반정도씩을 따른다는 기준으로 봤을 때인듯.... 사진상에 보이는 저 주전자의 80%밖에 안 나온다. 왜나면 만들 때 넣을 수 있는 물이 80%만 들어가면 표시선 MAX까지 꽉 차기 때문이다. 주전자는 유리가 아니고 플라스틱이라 내구성이 좀 있다. 구매 전에는 저 주전자 깨지면 따로 어떻게 사나 걱정했지만 그럴 일은 없을듯......







저 화살표 끝부분에 물을 채운다. 아래 주전자를 이용하므로 채울 때 조금 비좁다. 그래서 자주 물이 흘러 내린다. 또한 커피가 다 만들어지고 물탱크가 비워지기 시작하면 상당히 큰 소음이 난다. 







안에 포함된 영구 필터 , 설거지하기 간편하고 따로 필터를 구매 할 필요가 없다. 물론 커피 먹을 때 제대로 안 걸러지는 불순물이 조금 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만족한다. 


한달 조금 넘게 사용하고 있지만 가격 대비 딱 적당하다고 본다. 필자처럼 혼자 가끔 만들어 먹는 사람에겐 꽤 괜찮은 제품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