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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두피염, 코코넛 오일로 치료..

빨간피망 2015. 6. 9. 12:14


평생 관리하며 지내야 하는 지루성 두피염..

병원에 가봐도 처방은 뻔하다. 스테로이드계열 액상 연고와 향균성 샴푸..

그나마 양심적인 의사는 낮은 레벨의 스테로이드제부터 서서히 높여간다..

내가 다니던 병원은 두피상태도 괜찮았는데 최고랩 스테로이드를 처방해줬다.

그 결과, 이젠 잘 낫지도 않는다..

 



그후 두피염을 치료하기 위해 이 방법 저방법 다 동원해봤다..

처음엔 일반 샴푸의 계면활성제가 유해하다 하길래 비싼 천연 샴푸를 종류별로 다 구입해봤다.. 하지만 효과는 일반 샴푸랑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인터넷에서 괜찮다고 하는 약제품, 민간요법도 결과는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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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그나마 좋은 효과를 보는 샴푸를 찾아냈다..완치는 안되지만 비듬이 많이 줄어들었고 간지럽지 않았다.. 간지럽지 않으니 긁지도 않고 상처도 없다.

약간의 비듬과 군데군데 붉은 두피만 남았으니 견딜만했다.. 이 정도만 유지해도 생활하는데 지장은 없어보인다.


하지만 이 샴푸의 가격은 작은통에 35000원이 넘어가니 자주 쓰기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주성분만 비슷한 싼 샴푸를 찾자라고 머릴 굴리다가 쉬운 방법을 발견하였다. 사실 이 샴푸의 주원료는 코코넛 오일이다.

코코넛 오일은 시중에 15000원 정도면 500ml 넉넉하게 살 수있다.



여기다 계면 활성제가 안들어간 저렴한 샴푸를 섞어서 사용한다.

샴푸에 코코넛 오일 한 스푼을 손에서 비벼주고 평소 샴푸하듯이 골고루 머리에 감아준다..

결과는 기대이상이었다.. 그 비싼 천연샴푸보다 코코넛 성분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그때보다 더 두피가 깔끔해졌다..

코코넛 오일의 진정효과가 탁월하긴 한 모양이다.

 



단, 단점이 있는데 얼굴에 바르면 피부가 붉어졌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몇몇
사용자만 나타나는 현상인듯 보인다. 명현현상이라는 사람도 있고 알레르기라는 사람도 있다. 나는 좀 참아볼까 하다 너무 심하게 붉어져 얼굴에는 묻지않게 조심해서 바르고 있다.

암튼 현재까지 나에겐 최선의 방법이다. 혹시 같은 이유로 고생하시는 분이 있다면 꼭 한번 시도해 보실길.. 뭐 실패하면 드셔도 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