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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사용후기, 기타)/기타

SK 와이브로 브릿지 솔직한 사용 후기

by 빨간피망 2014. 2. 21.

몇달 전 SK 브릿지 구매 후 기쁜 마음으로 해당 내용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2013/10/03 - [컴퓨터 이야기/컴퓨터팁] - SK 와이브로(Bridge) 사용기


그후로 대략 4개월....당시에는 몰랐던 단점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더니 이제는 명의이전을 할 지 그냥 위약금 물고 해지를 할지 고민중이다. -_-

사실 액면만 놓고 보면 꽤 괜찮아 보인다. 30G 용량 제공에 월 5500원 부담없는 요금....... KT 에그와 비교해도 훨씬 저렴하다. 



사실 요금이 싼 이유는 KT에 비해 턱없이 좁은 커버리지인 것 같다. 이 부분은 구매 전부터 인터넷 검색으로 인지하였고 감수할 생각이 있었다. 왜나면 친구의 같은 제품을 며칠 사용해보니 내가 주로 움직이는 동선 내에서는 이상 없이 잘 터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이제부터 설명하는 부분은 와이브로가 가진 단점이다. 혹시나 와이브로 구매 의사를 가지고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다음 내용을 잘 고려해 보고 사시길 바란다.








- 말이 30G이지 다 못 쓴다?


스마트폰 데이터  1-2기가 하다가 30기가 하니까 엄청나게 많아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일단 위치에 따라 속도가 다르고 LTE에 비해 아주 느린 편이다.  게다가 막상 와이브로가 잘 터지는 곳은 다른 공용 와이파이도 널려 있어 그다지 쓸일이 없다. (와이브로, 공용 와이파이 둘다 존재하는 곳이라면 당연 와이파이를 쓰게 된다. 왜나면 와이브로는 베터리 부담이 생기니까..) 또한 도서관이나 집안같은 실내에서 안터지는 경우가 많다. 창가쪽에 앉지 않은 이상 안 잡힌다고 보는게 맞다. (사실 가장 큰 단점) 

필자도 한달에 1기가 쓰기 힘들었다.;; 요구르트 밑에 구멍뚫어서 한방울씩 먹는 느낌이랄까.......




- 사용하는데 한참 걸리는 시간


이건 어쩔 수없이 와이브로 모뎀이 가진 숙명인 듯하다. 켜면 바로 짠하고 접속되는 것이 아니라 한참동안 부팅시간이 있다. 물론 전원버튼을 길게 눌러 절전모드를 이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이것 역시 부담이다.  테블릿이나 스마트폰 켜면 바로 사용가능한게 아니라 와이브로 부팅시간동안 멀뚱히 기다려야한다. 실제 윈도우 부팅시간이랑 비슷하다.


한 10년전 무선 인터넷이 덜 정착되었을 때 이정도 성능이였다면 꽤 괜찮았을지 모르겠지만 이곳 저곳 와이파이가 널려 있고 LTE같은 고속데이터 통신이 보편화된 상황에선 상대적으로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래도 여전히 5500원이라 하면 충분히 감수있을까 했지만 쓰는 용량을 생각하니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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