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을 고민하다 용기내서 고백했지만 돌아오는 한마디 "우리 친구로 지내면 안될까?" . 이 한마디에 남자는 고백 전보다 오히려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  '진짜 친구밖에 안되나? ', ' 그냥 친구로 지내?' ,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어' 수십번을 생각해봐도 고민은 해결되지 않는다. 과연 이 여자가 말하는 친구로 지내자의 의미는 무엇일까?







가. 단순한 거절일뿐...


예전 모 연예사이트에 조사한 ' 마음에 안드는 남자의 고백에 대한 대답'으로 '친구로 지내자'는 답변이 상위권에 있었다. 뭐 굳이 그 사이트말고도 가끔 인터넷 뉴스에도 흔하게 나오는 얘기다.  한마디로 그냥 거절이다. 근데 왜 친구로 지내자고 했을까?  굳이 딱잘라 거절해서 '나좋다는 남자를 적으로 돌리기 싫다는 심리'로 애매모호한 뉘앙스로 대답한 결과이다. 하지만 이 때 친구로 지내잔 말은 그 남자에게나 당사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남자입장에서 한번에 거절이라 느끼기 만무하고 여자도 남자가 마음에서 떠날때까지 또 거절해야 되는 상황이 올 지도 모른기 때문이다. 진짜 이 남자는 죽어도 아니라면 절대 '친구로 지내자'는 말은 하지말자



나. 아직은 모르겠다.


소심한 여자라면 한번쯤은 생각한다. '내가 한번에 OK하면 나를 쉽게 보겠지' , ' 에이 그러다 진짜 돌아서서 떠나버리면 어떻해?', '진짜 날 좋아하는 걸까?'  이런 저런 고민끝에 내린 결론이 친구로 지내자라는 말이다. 이때는 호감이 있지만 아직 사귈만큼 남자가 좋진 않다거나 아직 본인의 마음을 잘 모르는 경우이다. 남자의 고백이 시기적으로 빨랐을 수도 있다.


 

다. 액면 그대로 진짜 친구로 지내자거나  어장관리(?)이다.


이건 남자의 평소 연애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좋아하는 입장이고 고백까지 거절한 상황이라면 남자는 자존심도 잃고 일종의 피해자 심리로 상대를 보기 마련이다. 여자쪽이 진심으로 친구로 지내자 한들 자기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면 어장관리라고도 느끼기 쉽다. 이런 심리 때문에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말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친구로 지내잔 말 한마디가 이렇게 의미가 여러가지면 굳이 이런 주제를 놓고 얘기할 필요가 없는 걸까? 제일 중요한 건 남자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분명한 건 친구로 지내잔 말속엔 다시 연락하고 지낼 수 있는 명분이 있다. 물론 고백 전보다 관계도 어색하고 행동의 제약도 많아 질 것이다. 하지만 호감있는 걸 상대가 잘 알기에 여자의 행동 방향도 확실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