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친 남녀, 계산을 끝낸 뒤 웃으면서 남자가 여자한테 말을 건다. " 우리 이제 2차 어디로 갈까요? ", " 저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뵈요" 남자는 기대밖의 상황에 실망한다. ' 엥 내가 마음에 안드는건가, 분명히 나한테 호감이 있는것 같은데 이렇게 빨리 헤어지려 하나?..'하면서도 '아닐거야 분명 바쁜 일이 있겠지.' 합리화해 보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분명히 여자도 남자한테 호감이 있다. 남자와 더 시간을 보낼 충분한 여유가 있지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게 여자 심리다. 여자는 남자의 단순한 제안에도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한다. '내가 1차에서 호감을 너무 티낸거 아닐까' , '12시가 넘어갔는데 또 어디가자면 내가 평소에도 이런 줄 알겠지? , ' 원래 소개팅 첫날은 간단히 먹고 끝내라고 하던데...' , '나도 바쁜 여자라고~' 등 수없이 많은 생각이 나온다. 대부분의 고민은 여자만의 방어 심리이다.


이럴 때에는 고민할 여유를 주지 말고 남자가 미리 다음 장소를 구체적으로 다 정해놓고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제안하는 것이 좋다.


기존의 상황


남자 : 2차는 우리 술 한잔 어때요?  (예/아니오로만 대답가능)

여자 : 아니요. 다음에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뵈요. ( 거절)

남자 : 아 네... 그럼...(다른 제안 불가능)


구체적인 장소와 확인 절차만 가지고 제안하면


남자 : 칵테일 자주 드세요?

여자 : 네 가끔 마시죠.

남자 : 잘됐네요. 이 앞에 제가 자주 가는 조용한 칵테일 바가 있거든요. 거기로 갑시다.


혹은


남자 :  칵테일 자주 드세요? 

여자 :  아니요. 제가 술을 잘 못해서.....(소심한 거절)

남자 :  그러면 이 앞에 카페가 더 좋겠네요.  ( '아니오' 로 대답해도 추가적인 제안가능)


  위에 대화에서 남자는 이미 처음 질문에 음주가 가능한지 관계없이 연속적인 제안을 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두번째 질문은 확인만 하고 여자가 고민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물론 여자가 진짜 바쁘거나 남자에게 호감이 없다면 아래 대화에서도 충분이 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여자만의 방어적 심리를 없애고 긍정적인 방향 유도하기 훨씬 쉬워진다.

또한  소심한 여자이거나 배려심 때문에 호감이 없다하더라고 거절하기 망설여진다.


아이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교무실로 불려간다. 아이는 선생님의 추궁을 예상하고 미리 알리바이와 거짓말을 다 준비해놓다. 선생님이 얘기한다. " 너 반성문 쓸래? , 아니면 벌 받을래? " 이미 아이는 알리바이는 다 까먹고 '반성문쓰는게 낫겠지'라고 생각한다. 결국 아이는 반성문에 잘못한 사실을 모두 적고 만다.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심리는 비슷하다. 둘다 방어 심리를 건드리지 않고 우회적으로 물어봄으로써 긍정적인 상황으로 유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