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길거리를 거닐다가 일대일로 이성과 마주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때 당신은 시선처리를 어떻게 하는가? 몇가지 경우를 생각해 보자
1) 상대방 눈을 1-2초정도 바라보다가 시선을 거둔다.
2) 최대한 정면을 응시하거나 땅을 바라보며 걷는다.(사실 당신이 상대를 의식하고 있는 한 쉽지 않다. 대부분 눈의 초점을 풀어서 무의식적으로 보게 된다.)
3) 고개를 돌려 상대방 위치의 반대방향을 쳐다보고 걷는다.
여기서 3번상황의 심리를 다시 한번 분석해 보자. 사실 3번과 같은 행동을 상대가 보았을 때 기분이 나쁠 수 있다. 왜나면 자칫 자기를 무시하는 듯한 행동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좀 까질한 사람의 경우 ' 아니 이쁘지도 않은 얼굴 누가 쳐다본다고 저러지..? 쳇'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런 행동의 직접적인 원인은 상대방이 아닌 당사자의 시각적 욕구와 관련돼 있다는 점이다. 분명히 이성을 의식하고 있고 이로 인해 시선 처리가 어려워 정반대의 행동으로 시각적 욕구를 억제하고 있다. 이는 심리학에서 흔히 말하는 '반동형성'이란 방어 기제와 비슷하다. 네이버에서 '반동 형성'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 반동형성 : 억압된 감정이나 욕구가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그것과 정반대의 행동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방어 기제"
다시 말해서 1,2,3번 다 똑같이 상대를 의식하는 행동이다. 근데 왜 되도 않는 심리학 용어까지 써가면서 이런 설명을 하느냐하면 연애 심리에 있어서 이 '반동형성'이란 방어기제가 매우 자주 나타나며 소위 '튕기는 여자'와도 유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가령 친구들 앞에서 짝사랑하는 남자를 헐뜯는 얘기를 한다거나 우리가 어렸을때 좋아하는 여자를 괜히 괴롭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행동 심리학에서 관심있는 대상이 있는 쪽으로 몸이 자연스레 향하게 된다는 내용이 나온다. 예를 들어 도서관에 매번 옆자리에 앉는 여자가 당신을 의식하고 있다면 상체가 살짝 당신쪽으로 기우려진 채 공부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상황에 반동형성이 적용된다면 반대쪽으로 몸을 틀어도 같은 심리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정자세로 앞을 보고 공부하는 사람만이 당신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관심은 호감이 아니고 의식에 가깝다. 반동형성을 인지 못하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이 그런 행동에 반감을 갖는다.)
다음편에 반동형성 기제가 심한 여성의 특징과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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