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이성과의 만남에서 첫인상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화장이나 의상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하지만 정작 이성과의 '대화법'의 중요성은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성을 관심을 끄는 첫번째 요소는 외모같은 겉모습이지만 결정적으로 만남을 주도하는 것은 당신의 대화 능력이다.
가. 공통 관심사를 찾아라.
대화할때 가장 기본이지만 대부분의 연애 초보자는 십중팔구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긴다. 초보자의 경우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은 '대화를 리드해야 한다'는 의무감이다. 이것 때문에 대화 도중 자기가 관심갖고 있는 주제가 나오면 거침없이 술술 얘기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그녀의 긍정적인 리액션은 '그녀도 내 얘기가 재미있구나'하는 착각마저 불러 일으킨다.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그녀는 당신에 대해 아는게 없는 '면접관'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여 : 일 끝나면 집에서 보통 뭐하고 지내세요?
남 : 그냥 컴퓨터 게임하거나 인터넷하죠..
여 : 어떤 게임요?
남 : OOO를 주로 해요.
여 : 오 요즘 OOO가 인기던데... 재미있나요?
이때부터가 중요하다. 연애 초보자의 경우 '드디어 내 분야가 나왔구나'하고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또한 그녀의 매너상 리액션에 더욱 더 자신감을 얻는다. 과연 그녀가 그 얘기에 관심이 있었을까? 다음날 그녀는 그를 '지루하게 자기 얘기만 하는 남자' 혹은 '게임 폐인' 정도로 기억할 지 모른다. 조금이라도 상대를 생각했더라면 잠시 대화를 끊고 그녀의 취미도 물어봤어야 한다. 뭐 그녀도 게임을 좋아한다면 상관없겠지만 전혀 문외한이면 다른 주제로 넘어가야 하는게 정상이다. 가끔 매스컴의 여자들이 술자리에서 가장 싫어하는 주제로 '군대 이야기'를 탑으로 뽑았다는 기사가 자주 나온다. 남자들에게는 좀 서운한 얘기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나. 꼬리 잡기를 잘하자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 사람은 알겠지만 신동엽씨나 유재석씨의 MC능력에 감탄하곤 한다. 본래 개그맨인 이들이 왜 이렇게 MC로서의 능력도 뛰어난 것일까? 사실 이들은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진 않는다. 하지만 게스트가 꺼내놓은 에피소드에 양념을 잘 버무린다. 중간에 개그 코드를 넣기도 하고 본인들 특유의 리액션으로 웃음을 유도하기도 한다. 더욱이 게스트한테 추가적인 정보나 얘기를 꺼내기 위하여 꼬리 잡기식 질문능력이 탁월하다. 이런 질문 방식의 장점은
1) 나의 부족한 컨텐츠를 상대방으로부터 채울 수 있다.
2) 상대방에게 대화의 자신감을 심어준다.
3) 이런 추가적인 질문은 상대방 얘기를 경청했을때 가능하므로 상대방 얘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4) 대화에 있어서 상대방이 당신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준다.
다. 단점을 감싸줘라.
친한 사이 혹은 연애 중에나 나올법한 단점을 초면에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외모를 칭찬했더니 자기 컴플렉스를 언급한다거나 또는 성격을 칭찬했더니 자기가 가지고 있는 나쁜 버릇을 얘기하는 경우이다. 호감까진 아니더라고 당신과의 대화를 긍정적으로 봤을때 보통 나오기 마련이다. 이는 그녀가 평소 혼자 자격지심마냥 가지고 있는 컴플렉스나 주변에서 언급한 나쁜 성격을 당신으로 하여금 보상받으려는 심리이다. 이때는 그런 내용을 무시하거나 얼렁뚱땅 넘어가지 말고 대화로 자신감을 심어줘라. 특히나 위험한 것은 그 여자의 단점을 개그로 승화하려 하거나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을 끊는 행위는 하지 말라는 것이다.
마. 뻔한 질문도 재치있게...
"나이가 몇살이세요? ","혈액형이 어떻게 되요?"," 고향이 어디세요? "로 직접적으로 물어봐도 되지만 "저보다 한참 어리신거 같아요"," 수줍음많고 여성스러운거보니 혹시 A형이세요?"," 사투리도 안쓰시고 도시 여자 같아요" 로 물어보면 결과는 같은 대답을 얻지만 그녀로 하여금 한번쯤 더 생각하게 한다.
라. 매너는 기본(욕이나 비난X)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그녀는 당신에 대해 아는게 없는 면접관이다. 데이트중 친구와의 통화에서 욕을 한다든지 술에 취해 주사를 보이는 것은 그녀로 하여금 당신을 재평가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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