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남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여자의 멘트 / 해석의 차이

   관심있던 그녀가 나에게 던진 느닷없는 질문...... 왜 이리 혼란스러운지....이렇게 해석해 봐도 저렇게 해석해 봐도 해결은 안되고 고민만 늘어난다.  그동안 그리 많이 호감을 표현했건만....

가. OO 소개팅 하실래요?

 해석 1) 제 친구중에 진짜 오빠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애가 있어요. 

(애가 아직 내가 좋아하는 걸 모르는건가?)

 해석 2) 오빠 혹시 여자 친구 있나요? 혹은 현재 여자 친구 사귈 의향은 있는 거죠? 

( 그래 나 없어! 너도 나를 조금은 생각하고 있구나!)

 해석 3) 오빠가 저한테 관심있는거 미리 눈치챘어요.. 그래서 미리 거리를 두고 싶네요. 

(역시나 ㅜㅜ)

나. OO같이 괜찮은 사람이 왜 아직도 여자 친구가 없을까요?

 해석 1) 저는 오빠를 괜찮게 보고 있어요. 저에게 대시하세요. 

( 괜찮다니 고마워..이제 더 노력할께!)

 해석 2) 오빠를 괜찮게 보긴 하는데 여자 친구 없는 걸 보면 이유가 있겠죠? 얘기해봐요 

( 내 단점은 술만 먹으면 버릇이.......)

 해석 3) 본인 입으로 그렇게 괜찮을 척 했는데 여자 친구 없는거 보면 무슨 생각 안드세요?(흠 내가 뻥이 그렇게 심했나;;)

다. OO는 진짜 좋은 여자를 만날꺼에요.

 해석 1) 오빠는 저처럼 좋은 사람 만나야 되요.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해석 2) 오빠는 보면 볼수록 착한거 같아요.

(고마워..너 착한 남자 만나볼 생각 없니?)

 해석 3) 오빠가 이리 잘해주는데 제가 마음에 없는거 보면 저는 나쁜 여자가 분명해요. 저말고 오빠 인정해주는 좋은 여자 만나세요.

( 그냥 네가 좋은 여자 해주면 안되겠니? ㅜㅜ)

'에이 나는 저렇게 해석한 적 없는데.....'하고 반문할 수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예시에 불과하고 콩깍지에 씌인 남자는  얼마든지 다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필자가 전에 사귀던 여친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너 왜 처음에 나한테 소개팅 해준다고 했어" 그러자 "그냥 너무 자신감있게 달려오길래 내가 브레이크 좀 걸었지 ㅋㅋ" 하고 대답했다. 사실 남자 입장에선 죽을 맛이지만 여자는 이런 질문을 통해 남자의 반응을 확인하거나 새로운 메시지를 던저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